▲ 지난달 올덤 애슬레틱 감독으로 선임된 뒤 기자회견을 하던 폴 스콜스의 모습.
▲ 지난달 올덤 애슬레틱 감독으로 선임된 뒤 기자회견을 하던 폴 스콜스의 모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폴 스콜스(45)의 생애 첫 프로감독 생활은 31일 만에 끝났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 리그2(4부리그) 소속의 올덤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콜스 1군 팀 감독이 물러났다”고 밝혔다.이어 “가능한 한 빨리 후임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콜스는 지난달 올덤과 1년 6개월 계약을 하고 처음으로 프로팀 사령탑에 올랐으나 7경기를 치르고 31일 만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스콜스 감독 부임 후 올덤은 요빌 타운과의 첫 경기에서 4-1로 승리했을 뿐 이후 6경기에서는 3무 3패를 거둬 리그 14위에 처져있다.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스콜스는 성명서를 내고 “불행히도 내가 뜻한 대로 팀을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사퇴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평생 응원했던 팀의 감독으로서 18개월 계약 기간을 채우고 싶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한 뒤 “팬과 선수들, 구단 스태프 모두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팬으로서 계속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콜스는 1993년 입단 후 2013년 은퇴할 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1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즈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등의 우승을 경험한 세계적 미드필더였다.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6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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