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추위 성명, 지역 여론 확산
3조원 넘는 유보금 과다 비판
“설립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속보=3조원이 넘는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의 폐광지역 활용 방안 마련(본지 3월 6일자 5면·15일자 17면)을 촉구하는 지역여론이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호·공추위)는 15일 ‘방만 경영 희생양은 카지노 지역주민’ 성명을 통해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이 너무 많다는 비판이 높은 만큼 폐광지역에 사용하는 방안 마련을 거듭 요구했다.

이같은 비판은 강원랜드가 사내유보금을 설립목적에 맞게 폐광지역의 경제 회생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 사용하라는 뜻으로,투자 여력이 없어져도 대주주부터 챙겨 주라는 것은 아니라는 게 공추위의 주장이다.

도의회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나일주)도 오는 18일 오후 강원랜드를 방문해 사내유보금 활용 방안 마련을 강력 촉구할 예정이다.도의회는 오는 2025년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종료를 앞두고 연장 불발시 대책 등의 모색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강원랜드 사내유보금(2018년말 기준)은 현금성 자산 2조5740억원,설비투자 등 기타자산 9055억원이다.이중 현금성 자산은 6817억원의 부채상환과 향후 투자사업계획에 집행될 예정이다.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수년 전부터 3조원대를 돌파했다.사내유보금은 지난 2016년 3조1457억원(현금성 자산 2조3287억원·기타자산 8170억원),2017년 3조3938억원(현금성 자산 2조5238억원·기타자산 8670억원) 등이다.사내유보금은 현금성 자산(금융자산 포함)과 건물·토지·설비투자 등의 유·무형자산 등으로 재무상태표 자본총계에서 자본금을 제외한 주식발행 초과금,이익잉여금,기타 자본항목의 합계액이다.

김태호 위원장은 “강원랜드 사내유보금 활용을 통한 폐광지역 경기 활성화 방안 마련이 지지부진한 만큼 관련 정부 부처 장관 등과 직접 대화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용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