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 투입 원위치·사역 범위 확인
기초자료 확보 지역 불교사 연구


원주 호저면 용곡리 용운사지의 원 위치와 사역 범위를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지난 1983년 횡성군에서 원주군으로 편입된 호저면 용곡리에 소재한 용운사지 발굴조사가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발굴조사는 사업비 5억원이 투입되며 1973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용운사지삼층석탑과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위치한 사유지를 매입해 주변 발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삼층석탑과 불상이 있던 원 위치와 사역 범위를 확인하는 등 향후 사지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용운사지의 내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이 없으며 인근에서 ‘용운사’라는 글씨가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면서 ‘용운사지’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용운사지삼층석탑과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양식과 인근에서 출토된 나한상 등으로 미루어 신라말이나 고려초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석탑주변 발굴조사를 통해 사지 정비를 위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며“원주지역 불교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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