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등 100만t 계약
국내 건설경기 둔화 극복

강릉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한라시멘트가 내수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부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한라시멘트는 옥계항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올해 수출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정부의 SOC 투자 확대 움직임에도 불구 미분양이 전국에 속출하는 등 국내 주택시장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내수 감소분을 보충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라시멘트는 선제적 대응으로 이미 지난해 말에 중·남미 및 동남아 국제입찰에서 100만t에 달하는 클링커(시멘트 반제품)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전통적인 전략 거래처인 남미와 동남아에서 계획된 물량에 대한 계약을 대부분 완료했다.

한라시멘트의 수출 주도 성장 전략은 이미 지난해부터 큰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지난해 한라시멘트는 아세아시멘트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사세를 확장,113만t을 수출하면서 전년 대비 수출 실적이 40%나 증가하는 실적을 냈다.강승규 한라시멘트 구매·수출팀 부장은 “올해는 남미·아시아 시장에 주력해온 기존의 동서횡단무역에서 북방·남방국가를 모두 아우르는 남북종단무역으로 확대해 내수시장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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