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3.5%,5.6%p하락
최근 5년새 감소폭 가장 커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지난 2018년 강원도 재정자립도는 오히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할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에 그쳐 동계올림픽이 도내 재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2018년도 결산 기준 강원도의 재정자립도는 23.5%로 집계,전국 평균(46.8%)에 크게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도의 재정자립도는 전남(19.8%)과 전북(21.5%)에 이어 하위 15위에 머물렀다.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79.2%)과 경기도(61.9%),인천광역시(60.3%)등이었다.

지난 해 강원도 재정자립도는 2017년(29.1%)보다 5.6%p하락,최근 5년 간 감소폭이 가장 컸다.18개 시·군 중에서는 △양구군 7.1%△화천군 7.5%△인제군 7.8%△철원군 8.1%△고성군 8.9%△횡성군 10.0%로 5개 지자체가 재정자립도 10%이하로 나타났다.

각 연도별 결산기준으로 2014년 강원도 재정자립도는 29.6%로 집계,하위 15위를 기록한데 이어 2015년에는 25.9%로 하락,16위로 집계됐다.2016년 강원도 재정자립도는 27.2%로 나타나 2년 연속 16위에 머물렀다.2017년 재정자립도는 29.1%로 다소 상승했으나 동계올림픽 해인 2018년에는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이후 강원도 차원의 신성장동력 창출 등을 통해` 재정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간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한 재정분권,고향사랑 기부제 활용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도 관계자는 “강원도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자주재원 확충 및 정부 재정분권 강화 방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한편 재정자립도는 지자체가 스스로 살림에 필요한 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표시하는 지표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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