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 1-0 승전보
후반전 교체출전 김지현 첫골
로페즈 집중마크 접전 끝 승

▲ 강원FC 김지현이 17일 전주월드컵경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경기에서 후반 17분 올 시즌 첫 골을 넣고 코치진, 선수들과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강원FC 제공
▲ 강원FC 김지현이 17일 전주월드컵경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경기에서 후반 17분 올 시즌 첫 골을 넣고 코치진, 선수들과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강원FC 제공

강원FC가 ‘1강’ 전북현대를 상대로 올 시즌 개막 첫 승리를 거뒀다.강원FC가 전북현대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10일 이후 무려 3111일 만이다.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7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현대를 상대로 1-0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첫 승전보를 울렸다.강원은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강지훈,발렌티노스,이호인,신광훈을 수비수로 조지훈,오범석,한국영 미드필더,공격수에 정석화,빌비야,김현욱을 출전시켰다.첫 골 주인공은 후반전 교체 출전한 김지현에게 돌아갔다.강원은 전반 시작부터 몰아친 전북의 공격을 촘촘한 조직력으로 버텨냈다.오히려 볼 점유율은 강원이 56%로 우세했다.강원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부리람전에서 체력 소모가 컸던 전북을 몰아부치며 역습에 나섰다.전북의 공격은 예상대로 로페즈에게 집중됐지만 강원의 집중 마크에 이렇다할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전북은 강원을 몰아붙이다가 한승규와 김진수가 전반에만 한 개씩의 경고를 받으며 강원에게 좋은 분위기로 흘러갔다.

후반전 강원은 빌비야를 빼고 김지현을 그라운드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웠다.하지만 후반 6분 김진수가 공격 가담한 상황에서 때린 중거리 슛이 골대에 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강원 수비들은 김신욱,티아고를 집중 마크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나갔다.이에 후반 17분 한국영이 전북의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끊어내면서 수비 2명을 제치면서 김지현에게 찔러줬다.김지현은 골대로 달려들면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후반 34분에는 전북 페널티박스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지면서 박창준이 빠져나갈 때 전북 최보경 오른발에 걸리면서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강원의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에 의해 번복됐다.이후 강원은 전북의 맹공을 잘 막으며 경기를 1-0으로 마무리했다.김지현의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스피드 있게 할 수 있는 선수를 기용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멀리까지 응원 와주신 강원FC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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