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오전 러시아와 유럽연합(EU)를 방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오전 러시아와 유럽연합(EU)를 방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오전 러시아와 유럽연합(EU)를 방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오전 러시아와 유럽연합(EU)를 방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우리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 러시아 방문길에 오르며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러시아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러시아가 북한과 접촉이, (특히) 고위급 접촉이 많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관련국들하고 협의를 긴밀히 (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고르 마르굴로프 차관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협력해 나갈 것인지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점은 여러 나라하고 긴밀히 협의하고 같이 힘을 합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방문을 끝내고 중국과 일본도 찾아볼 예정이고, 미국과도 계속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는 “중재자가 아니라 플레이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한국 정부가) 플레이어지만 중요한 플레이어”라고 답했다.

이 본부장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본부장은 러시아 측과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20∼21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본부를 방문, 28개국 EU국가 대사들로 구성된 정치안보위원회에서 연설하고, 헬가 슈미트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 5∼7일 미국을 찾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15일에는 방한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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