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이 18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이 18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동향에 대해 “미사일 관련 활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북한 동창리 동향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히고 “동창리는 발사장이지만, (최근 동향이)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활동이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과거 장거리 로켓 발사가 이뤄졌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는 모습이 위성을 통해 포착되면서 북한의 의도를 둘러싸고 논란을 야기된 바 있다.
정 장관은 ‘북한이 핵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백 의원의 질의에는 “북한의 그런 활동을 다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백 의원이 ‘사전에 (군 당국의) 보고를 받았다’며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자, 정 장관은 “(북한이 핵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추가 답변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작년 6월 1차 북미정상회담부터 지난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6개가량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 판단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공조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명확하게 식별된 부분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활동 관련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파악하고 공조하는데, (북한의) 핵무기가 몇발이라든가, (몇발 정도) 제조가 됐다든가 등 외국 언론에 나온 내용을 일일이 ‘맞다’, ‘아니다’고 표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동창리가 기능적으로 복구됐는지 확인할 수 없지 않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면서 “언론에 여러 사안이 나오는데 정보당국이 일일이 ‘맞다’, ‘아니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매체가 한미연합훈련이나 전군지휘관회의 등을 놓고 남측의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는 백승주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조선신보 등 북한 매체를 통해 나온 것을 집계한 것 아니냐”면서 “(남북) 군사적 긴장은 1년 5~6개월 전과 비교해 안정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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