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소집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센터로 들어가며 축구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손흥민이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소집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센터로 들어가며 축구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차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팬들과 언론에서 도와줘야 합니다.”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 등 어린 나이에 처음 태극마크를 부여받은 선수들에게 집중되는 언론과 팬의 집중적인 관심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18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올 때마다 항상 책임감을 느낀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더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18세 20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이강인과 22살의 백승호의 대표팀 적응을 걱정했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동료들이 잘 도와줘야 한다. 이들에게 너무 많은 관심은 오히려 나쁜 효과를 낼 수 있다”라며 “그런 부분을 잘 조절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은 물론 언론과 대표팀 동료들과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즐기는 게 중요하다”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잘 준비해서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볼리비아(22일)와 콜롬비아(26일) 평가전에 대해선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원치 않는 결과로 많은 팬이 실망했다. 평가전을 가볍게 볼 수도 있지만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발을 맞춰보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좋은 기회”라며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손흥민은 “측면과 원톱 스트라이커 가운데 어느 자리에서 뛰어도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동료들이 좋은 경기력을 펼치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