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가옥들 폐가 방치
쓰레기 투기·주민 불안

속초에서 대형 공동주택 건축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빈집 방치와 쓰레기 투기 등 개발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특히 보상이 완료된 빈집에 추위를 피하기 위해 노숙자들도 드나들며 화재발생 등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A건설업체가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17년 2월부터 행정절차를 진행중인 조양동 청대리마을의 경우 토지 보상 작업을 마친 일부 가옥들이 폐가로 방치돼 있다.이곳에는 집 주인들이 이주하면서 마당에 버린 각종 생활쓰레기와 폐자재 등이 널려 있다.야간에 각종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얌체족들도 발생해 최근 시가 20여t 분량의 쓰레기를 긴급 수거했다.또 동명동 수복탑 인근 사업부지는 최근 보상 협의가 끝난 빈 점포를 노숙자들이 잠자리공간으로 이용하면서 화재 등 잠재적 위험성에 노출되고 있다.이 곳은 인근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한동안 출입 통제선이 설치돼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됐으나 최근에 또 다시 노숙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부 빈집에 주취자들이 몰려 수시로 점검을 나가고 있으며 빈집 주인들에게 노숙인들의 출입을 막는 통제 시설을 갖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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