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강원랜드 설립 20년 만에 첫 현장 간담회
특별법 종료 등 주요 현안 논의
비정규직 공동투쟁단 격려 눈길
강원랜드 “고용안정 의견 청취”

▲ 도의회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8일 오후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차별대우 철폐를 주장하고 있는 ‘강원랜드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투쟁단’을 격려하고 있다.  윤수용
▲ 도의회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8일 오후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차별대우 철폐를 주장하고 있는 ‘강원랜드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투쟁단’을 격려하고 있다. 윤수용

강원도의회가 강원랜드 설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현장을 방문해 폐광지역 상생 방안마련에 나섰다.

도의회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나일주) 소속 의원 10명은 18일 오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강원랜드 경영·실무진과 지역 발전 의제를 함께 고민하는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강원랜드의 폐광지역 기여도 활성화 모색과 지역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의원들은 폐광지역 중장기 계획,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거시적인 의제와 지난 1년 동안 이슈로 제기된 협력업체노동자 정규직 전환 문제 등을 집중 질의했다.

또 오는 2025년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안도 논의했다.간담회에 앞서 폐광특위 소속 의원들은 강원랜드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투쟁단을 격려했다.공동투쟁단은 지난해 4월부터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인근에서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집회 중이다.이날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호)도 ‘카지노 산업의 하층민으로 편입된 폐광지역 주민들’ 이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폐광지역 주민 차별대우 철폐를 촉구했다.

공추위는 “강원랜드 정규직 3726명(지난 2018년 기준) 중 49.8%(1856명)가 폐광지역 출신이지만 협력업체 용역직(1671명)의 경우 98%(1636명)가 폐광지역 출신으로 이들 주민들이 강원랜드의 하부를 떠받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형민 강원랜드 부사장은 “협력업체노동자 직접고용과 관련해 고용안정화와 처우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대책도 마련 중”이라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과 도출된 사안은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나일주 위원장은 “도의회가 강원랜드 설립 20년 만에 첫 방문해 폐광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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