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직활동금 25일부터 접수
“응시료 등 취업자금 걱정 덜어”

정부가 월 50만원의 청년구직활동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25일부터 신청을 받자,강원 청년구직자들이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5일부터 ‘온라인 청년센터’(youthcenter.go.kr)를 통해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신청을 받는다.이번 지원은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간 ‘클린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지원대상은 기준중위소득이 120% 이하(4인가구 기준 월 553만6243원 이하)인 가구 구성원이면서 만 18∼34세의 미취업자 중 대학원을 포함한 학교 졸업·중퇴한 지 2년이내인 청년이다.

생애 한번만 지원되며 동영상수강과 예비교육 참석 등에 활용할 수 있다.중도 취업시 지원은 중단되지만,취업 후 3개월 근속시 취업성공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지원소식에 청년구직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지난달 강릉원주대를 졸업한 박채림(23·강릉)씨는 “이력서 사진촬영 등 취업자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지원을 받으면 비싼 응시료로 고민했던 자격증 시험,자기소개서 전문 피드백을 받아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한림대 졸업 후 일자리를 찾는 김도희(24·춘천)씨도 “이번 지원은 단순 자금지원이 아니라 구직활동에 필요한 프로그램도 참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1년동안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취업준비 중인 김남연(24·원주)씨는 “보통 지원금은 교재비와 같은 단일항목에 그치는데 수강부터 면접에 이르기까지 사용처가 폭넓어 유용할 것 같다”며 “자취와 생활비 걱정에 지체됐던 취업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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