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민들이 국방부 상경집회를 통해 1군사령부 이전 부지환원을 강력히 촉구했다.1군사령부 이전부지 환원 범시민대책위(이하 범대위)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국방부 앞 광장에서 1군사령부 이전부지의 일방적 부지사용을 결정한 국방부의 입장 철회 및 화력부대를 철수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바르게살기운동 원주시협의회와 이통장연합회 등 13개 시민사회단체 400여명이 버스를 타고 상경해 참여했으며 이들은 일제히 어깨띠와 손 피켓을 들고 규탄에 나서는 등 부지환원의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장각중 범대위 상임대표는 규탄발언을 통해 “지난해 1군사령부 해체 당시 국방부는 부대가 떠난 부지 활용방안을 원주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이후 비밀리에 화력부대를 설치하고 미사일탄도부대까지 설치하려한다”며 ”국방부가 이전부지를 돌려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고 싸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대위 집행부는 투쟁 후 국방부를 방문해 부지이용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2만명의 시민서명부를 전달하고 강력 항의했다.한편 원주시는 부대 내 근대건축물로 지정된 구 본관건물과 연계한 평화박물관 및 공원 조성안을 국방부에 제안했다. 남미영 onlyjh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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