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4회말 1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왼쪽 펜스를 넘는 1점짜리 연타석 홈런을 때리고 있다.
▲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4회말 1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왼쪽 펜스를 넘는 1점짜리 연타석 홈런을 때리고 있다.
19일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에게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활약상을 묻자 “엄지 2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엄지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평가였다.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안타 5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한 강정호는 콜린 모란과의 생존 경쟁에서 이겨 해적 군단의 정규리그 개막전 3루수 자리를 따냈다.

불미스러운 일로 2017년을 통째로 쉰 강정호는 우여곡절 끝에 미국 땅에 입성한 2018년 정규리그 막판 빅리그 경기에 출전해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이어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 3년 만에 치른 시범경기에서 남다른 파괴력으로 주전을 꿰차 자신을 따라다니던 의문부호를 스스로 지웠다.

히어로즈 구단의 선배이자 강정호가 팀의 중심으로 뛸 무렵 운영팀장으로 그를 지켜본 장 감독은 “멘탈(정신력)은 정말 타고 난 선수”라며 그가 3루 주전을 확보했다고 하자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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