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9곳 위험, 소득향상 정책과 콘텐츠 작업 급선무

동해안 어촌 10곳 중 9곳이 소멸 위험 상황에 있다고 합니다.강원연구원 김충재 부연구위원은 지난18일 강원도립대에서 마을 소멸지수 분석 결과,동해안 어촌 35곳이 위험,25곳이 고위험 군에 속해 동해안 어촌의 91%가 소멸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동해안 어촌인구는 2014년 6만3000명에서 2018년 6만714명으로 4년 만에 2295명이나 줄었습니다.또 어촌계원 평균 연령은 63.4세이고,50세 미만의 젊은 어촌계원은 14%라고 합니다.이는 인구감소와 고령화,청년구직자의 수도권 이동,수산물 생산량 급감 등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대로라면 동해안 어촌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소멸될 수 있습니다.강원 도내 어가(漁家)수는 1970년 1만9023개에서 2017년 2082개로 89%나 감소했습니다.이는 전국 감소율 64.6%보다 24.4% 높았습니다.동해안 수산물 생산량은 1981년 15만6160t에서 2018년 4만2000t으로 3분의 1수준 이하로 급감했고,어획고는 2016년 2500억 원에서 2018년 2000억 원으로 500억 원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동해안을 대표하는 국민생선인 명태가 사라진 것은 동해안 수산물 감소를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동해안 어촌은 강원관광의 최대자원입니다.동해안 어촌이 사라진다는 것은 강원관광의 근간을 흔드는 일입니다.동해안 어촌 활성화를 위해 어촌마다 단체를 구성해 어촌·어항 주변지역 환경을 개선한 후 마을마다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브랜딩작업이 필요합니다.삼척에서 고성까지 어촌마다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차별성을 연구해야 합니다.또 어획량을 늘릴 수 있는 어업정책을 개발하고,각종 양식사업과 수산물 가공 산업,체험·휴양마을 경쟁력 강화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회생대책이 필요합니다.

젊은 층은 수산물 생산량이 줄어 수입이 감소하고 바다일이 힘들어 수산업 종사를 꺼리다 보니 어촌이 노령화되면서 소멸위기를 맞고 있습니다.젊은 층이 어촌에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동해안은 젊은이들이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는 해양의 시대라고 합니다.동해안 어촌은 요트,수상스키 등 수상레포츠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 관광객들과 레포츠 동호인까지 유치할 수 있는 자연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젊은 층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어촌에서 소득 향상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이 많습니다.이를 위해 강원도,시군,어촌계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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