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타지역 전출 82명
신규 인력 업무효율성 저하
시 “전출제한 10년으로 늘려”

태백시 공무원들의 타지역 전출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부터 2018년말까지 신규채용된 직원은 292명으로 이중 82명이 타지역으로 전출했다.전출 인원은 2011년 9명,2012년 5명,2013년 6명,2014년 14명,2015년 12명,2016년 16명,2017년 9명,2018년 11명 등이다.직렬별로는 행정 37명,사회복지 12명,시설 9명,공업 8명,농업·환경 3명,녹지·보건·농촌지도 2명,세무·전산·간호·방송통신 1명 등이다.직급별로는 8급이 42명으로 가장 많고 9급 21명,7급 16명,지도사 2명,6급 1명이다.직원 전출이 이어지는 것은 임용 후 전출 제한이 풀리면 주거·승진·결혼 등을 이유로 연고지를 찾거나 도시이동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문제는 매년 반복되는 인력유출로 인한 업무공백이다.시청 공무원이 타지역으로 전출한 경우 시·군 공무원이나 임용 대기자로 충원하고 있지만 채용에서 업무를 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또 업무능력이 숙달된 직원들의 공백이 발생하면 신규 선발로 채울 수 밖에 없어 업무 효율성도 떨어진다.특히 시설 등 소수직렬의 경우 중간층이 빠져버리면 7급 고참급과 신규 직원 간 10년 이상 차이나는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정내탁 인사담당은 “처음부터 전출을 고려한 직원들의 경우 애향심은 물론 업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민선 7기 들어와 기존 4년에서 10년으로 전출 제한을 늘린 만큼 우수인력 유출과 인력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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