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관광협의회 발대식
체류형 콘텐츠 개발 우선

속보=겨울철 춘천에 관광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본지 1월14일자 12면 등)이 제기되자 시와 춘천시관광협의회(관광협의회)가 겨울 축제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시와 관광협의회는 19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겨울부터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로,시와 관광협의회는 인위적인 공간에 물고기를 모아 놓고 잡는 형태의 축제는 지양하고 화천·인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춘천에 머무를 수 있도록 체류형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20일 관광협의회가 발대식을 갖고 운영에 돌입하면 관광분야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오는 하반기 추경에 겨울 축제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겨울철 관광 콘텐츠 부재는 지역 관광분야의 최대 현안이다.춘천은 동계전국체전까지 열렸을 정도로 대표적인 겨울도시였으나 이후 이렇다 할 겨울 프로그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2016년 ‘로맨틱 페스티벌’이 지역 유일 겨울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됐지만 관광객 급감과 시설비 과다 투입 등의 문제로 3회만에 막을 내렸다.시에서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자 시의회에서는 “무책임 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밖에도 관광협의회는 지역 전반적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거리가 부족하다고 보고 지역 관광여건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외국인 관광택시 운영과 팸투어,엉뚱 상상가 발굴·활동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이교선 사무국장은 “2010년 전후로 관광 트렌드가 유원지·휴양림 중심에서 테마·체험 위주로 바뀌고 있다”며 “레고랜드 조성과 삼악산 로프웨이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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