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외부인 침입 발생 건물
학교 “개인정보 문제로 CCTV 불가”

▲ 19일 오후 30대 남성의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한 춘천 소재 대학교 여자기숙사 출입문으로 학생이 들어가고 있다.
▲ 19일 오후 30대 남성의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한 춘천 소재 대학교 여자기숙사 출입문으로 학생이 들어가고 있다.

대학교 여자기숙사에 30대 남성이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해 소동을 빚었다.지난해 12월 부산의 여자기숙사에 외부인이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이후 도내에서도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하면서 허술한 기숙사 보안이 도마위에 올랐다.

춘천경찰서는 19일 대학교 여자기숙사에 침입한 혐의(건조물 주거침입)로 A(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40분쯤 춘천 소재의 대학교 여자기숙사에서 여학생들을 따라 출입문을 통과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기숙사 11층까지 올라간 혐의를 받고있다.기숙사에 침입한 A씨는 지나가는 여학생들에게 “라면을 사달라”며 말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7일 서울에 있는 자택에서 나온 뒤 자취를 감춰 가출신고가 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침입한 여자기숙사는 학생증을 보안기기에 갖다대면 출입문이 열리는 시스템으로 과거에도 외부인의 침입이 여러차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기숙사 관리인은 “출입문이 1층과 2층에 있는데 1층은 사감실이나 관리인이 상주하고 있지 않아 외부인을 통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관리인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기숙사 복도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달라고 학교측에 요구했지만 개인정보 침해 문제로 설치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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