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다와 커피의 향긋한 만남
강문해변 작은카페 ‘강릉 커피빵’
수평선 마주한 곳에서 즐기는 여유
빵·쨈·비누… 커피의 즐거운 변주


7mm.이 작은 커피 원두가 발산하는 향은 바다처럼 깊고 넓다.바다의 향이 하나가 아니듯 커피의 향 또한 하나로 표현 될 수 없다.희고 작은 꽃이 검은빛의 원두가 되기까지, 희다(꽃) 붉다(커피체리) 다시 희어지고(생두) 검어지는(원두) 그 지난한 시간을 호소하듯 커피는 달 듯 시고, 쌉싸름하다가도 한없이 부드럽다.



뽀얀 포말이 피어오르는 바닷가를 마주하고 달콤 쌉싸름한 커피와 입맞춤을 할 수 있는 곳.바다와 커피의 낭만으로 가득 찬 강릉이다. 대관령 구비를 지나 뭍이 끝나는 곳에서 짭조름한 해풍과 만날 때면 커피향이 슬며시 묻어난다.바다와 커피의 향긋한 만남.하루 70만 번,파도가 뭍을 향해 손을 뻗어 동글동글 깎아낸 조약돌은 어쩌면 커피 원두를 닮은 것도 같다.




강릉 강문해변 작은 카페 ‘강릉 커피빵’에서는 바다를 닮은 커피,커피를 닮은 바다를 음미할 수 있다.좋은 사람들과 커피잔을 사이하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팽팽하게 당겼던 일상의활줄을 풀어놓는 시간.커피숍에 앉아 바라보는 바다,바다 곁에 앉아 마시는 테이크아웃 커피 모두 훌륭하다.계단을 올라 2층에서 바라본 넓은 바다와 깊은 커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강릉 커피빵’에서는 앙증맞은 커피잔 모양의 시그니처 제과 ‘커피빵’과 진한 달콤함에 깊은 커피향을 품은 ‘커피잼’ 그리고 커피로 만든 비누 ‘커피누’까지 커피의 즐거운 변주도 만날 수 있다. 글·사진┃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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