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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상의 날에 즈음하여

나득균 강원기상청장

데스크 2019년 03월 21일 목요일
▲ 나득균 강원기상청장
▲ 나득균 강원기상청장
매년 3월 23일은 ‘세계 기상의 날’이다.날씨의 흐름은 국경을 넘나들며 영향을 주고 있기에 업무특성상 국가 간의 기상협력이 그 어느 분야보다 필요하다.이에 UN은 날씨,기후,수자원분야와 이와 관련된 환경이슈에 있어서 국제협력과 전문지식,그리고 리더십을 바탕으로 인류의 안전과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를 설치해 1950년 3월 23일에 국가 간 협약을 발효시켰다.이를 기념하는 날이 ‘세계기상의 날’이며 올해는 ‘태양,지구 그리고 날씨’를 주제로 선정해 전 세계 191개 회원국이 그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태양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에너지를 공급하며,날씨와 해류의 변화와 함께 물의 순환을 일으킨다.또한,우리의 일상생활과 기분에 영향을 미치고 음악과 사진 및 예술의 영감이 되기도 한다.이러한 태양은 지구로부터 약 1억5000만㎞ 떨어져 있으면서 지난 45억년 동안 기상,기후,지구의 생명체에게 에너지를 주는 보이지 않는 원동력이었고,이와 더불어 지구의 기후시스템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항상 변화하면서 인류를 보호하고 발전시켰다.

하지만,산업혁명 이후 기후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화석연료를 이용해 산업 발전을 이루면서 폭발적으로 인구가 증가했고 천연자원을 남용한 결과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이다.2017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405.5ppm에 이르렀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온실가스 농도가 현재와 같이 증가한다면,이번 세기말 지구 전체 평균기온은 영상 3도에서 5도까지 상승할 것이다.이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2도이내로 유지,나아가 1.5도까지 제한하기로 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인간 활동의 산물로 발생된 이산화탄소와 에어로졸이 대기오염,산성비,성층권의 오존층 파괴,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일으켜 도리어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구 온난화는 북극권의 빙하 붕괴와 그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초래하고 있으며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강풍과 집중호우,폭염을 야기하는 등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기상재해로 우리에게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그 한 예가 작년 8월 1일 강원도 홍천의 폭염이었다.기온이 무려 41도에 도달해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기록한 40도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한 것이다.이와 같이 기후변화는 우리 생활에 매우 가깝게 와 있고 미래세대가 아닌 지금을 위협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구는 어머니의 품속같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기만 했다.우리의 삶과 죽음,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여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줬지만,우리 인류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우리의 아름다운 지구는 우리가 사용하고 보존해 길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다.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나의 작은 생활실천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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