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의회 도정질문 2일차
신영재 의원 “독소조항 여부 점검”
박인균 의원 구획별 벨트 조성 제안

▲ 2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안미모(원주 비례) 의원이 최문순 도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서영
▲ 2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안미모(원주 비례) 의원이 최문순 도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서영




도내 18개 시군과 북강원도 17개 시군을 포함한 남북강원도 35개 시·군의 특성을 살린 강원도 주도의 신경제지도를 다시 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인균(강릉) 의원은 도정질문 2일차인 20일 “35개 시·군이 있는 남북강원도 지도를 펼쳐놓고 구획별로 벨트를 묶어내야 한다”며 “종방향으로 산림과 생태복원,에너지사업이 포함한 설악·금강 백두대간 벨트를 우선 생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박 의원은 백두대간 동쪽의 해안벨트와 DMZ벨트를 기본 축으로 거론,“신경제지도를 강원도 스스로 구상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문순 지사는 “좋은 비전이다.말씀대로 재배치하고 각 시·군의 능동적 참여방안을 찾겠다”며 “특히 동해안공동관광특구를 남북정상이 합의한만큼 제일 먼저 추진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이날 영국 멀린사와 체결한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MDA)와 관련,독소조항 여부를 다시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신영재(홍천) 의원은 멀린과의 임대수익률 배분과 법인세 부과의무 등을 지적,“가능하다면 독소조항과 불합리한 조건들을 전부 발췌해 재협상해야 한다”며 “만약 사업이 늦어지면 이자부담과 운영비 등이 계속 지출되며 깡통계좌가 되고,부도사태가 걷잡을 수 없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전홍진 도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8월부터 부지매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당초 엘엘개발과 계약했던 STX건설의 시공사 승계 불발시 손해배상 관련 질문에는 “100억 규모로 예측되나 잘 협의되리라 본다”고 했다.

안미모(비례) 의원은 “1997년부터 각종 기금 등 명목으로 탄광지역 개발에 2조7000억원이 투입됐으나 실패했다.인구감소가 그 증거”라며 “차관급이 참여하던 폐광지역개발지원위원회가 결국 해체되고 나서야 경제개발센터를 다시 요청하는 최근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김준섭(속초) 의원은 친환경 급식 정책과 관련,“도 차원의 콘트롤타워 격인 강원도 광역푸드종합지원센터를 조속히 만들어 도내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며 “각 시·군 여건에 맞는 체계적 운영을 위해 도와 도교육청이 공조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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