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동 사회단체, 환경부 청원
환경오염·주민 건강피해 우려

동해시 송정동 사회단체들이 환경부에 동해항 주변의 심각한 환경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 송정동 번영회와 주민자치위원회,통장협의회 등은 최근 ‘동해항 주변지역 환경문제 해소’를 위한 청원서를 환경부에 발송했다.

이들은 청원서를 통해 “동해항의 화물 처리는 시멘트와 광물 등 벌크 화물 위주로 돼 있고 매년 처리량은 증가 추세인 반면 환경 오염과 주민 건강에 대한 문제는 땜질식으로 일관해 주민 피해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석탄부두에서 발생하는 유연탄 비산 먼지는 송정동과 북평동까지 날어들어 주민들이 탄가루를 마시며 생활하고 있고 비만 오면 유연탄과 광물 가루가 동해항으로 유입,청정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환경부는 이런 문제를 즉시 해결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항내 시설물을 이전하던지 주민들을 집단 이주 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동해해양수산청은 회신을 통해 “동해항은 석회석과 시멘트 등을 반출하는 국가기반 시설로 시설물 이전은 불가하다”며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대규모 사업비를 들여 비산먼지 저감 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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