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세먼지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6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의 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요청 수락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세먼지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6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의 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요청 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내적인 문제뿐만 아니고 미세먼지가 중국과도 관련된 문제로, 미세먼지 문제를 한국과 중국이 공통의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일을 해주는 데 반기문 총장님만큼 적합한 분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0분간 청와대에서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그를 미세먼지 관련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요청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만들어진 기구는 민간·공공을 아우르는 범국가적 성격”이라며 “범국가라는 표현에 반 총장님만큼 적합한 분이 없다. 기대가 크다”고 했다.

또 “해외 순방 중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제안 얘길 듣고 참으로 적합한 제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이 바로 체감하는 문제가 아니고 쉽게 해결될 성격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총장님은 유엔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 기후 관련 협약을 이끌기 위해 가장 열심히 노력하셨고 커다란 성과를 거두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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