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응모
오늘 현지서 최종 현장평가
사업대상 선정시 대대적 정비

6·25 전쟁 때 피난민촌으로 형성된 강릉시 주문진읍 ‘불당골’ 마을 주민들이 도시재생을 통한 마을개조사업을 추진해 주목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주문진읍 주문2리와 8리 일원의 세칭 불당골 마을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2019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도시형)’에 응모 신청을 하고,주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중이다.

22일에는 불당골 마을 현지에서 국토교통부와 강원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현장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

오는 4월 최종 선정이 이뤄지면,불당골 마을에는 국비 45억원과 지방비 등 67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2년까지 생활위험지역정비와 소방도로 개설,주차장·쉼터 조성,집수리 등의 시설개선과 함께 어르신 일자리 창출 등의 주민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불당골 마을의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이 앞장서는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주민들은 ‘협의체’를 구성,마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고,안전·생활인프라·마을소통·주택정비 등의 분과위원회 별로 과제를 선정하는 등 도시재생에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피난민촌으로 형성된 불당골 마을은 경사진 곳이 많은데다 주거시설 노후와 함께 옹벽 등 기반시설의 부족과 쇠락,비좁은 도로 여건 등으로 인해 보행과 소방 안전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연탄 배달 등 각종 생활불편이 심화돼 도시재생사업이 절실한 곳이다.

시 관계자는 “마을 기반시설과 주택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공동체 휴먼케어를 통해 희망 마을로 전환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추진 의지와 노력이 돋보이는 만큼 국비 지원 도시재생이 성사돼 ‘불당골’이 희망의 불을 당길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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