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영서대 사거리~한방병원
보행자 중심 거리 조성 불구
일방통행 허용, 주차·보행 불편

원주 상지대 후문 문화의 거리가 무질서한 차량 통행과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2017년 상지대 일대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국비와 시비 등 총 29억여원을 투입,전신주 지중화 사업을 비롯해 대각선 횡단보도,보행자 쉼터 등을 설치했다.이 중 상지영서대 사거리~상지대 한방병원 300여m구간은 2차선 도로와 인도의 높낮이 경계를 없애고 인도와 차도 전체에 인도블록 형태의 벽돌을 깔아 보행자 중심 문화의 거리로 조성했다.

하지만 조성된 지 2년여도 채 안된 문화의 거리가 차량의 일방통행을 허용하면서 보행 불편과 함께 불법주정차를 야기시키고 있다.

일부 차량은 문화의 거리 내 CCTV단속을 피해 골목 주택가 대문 앞까지 점령,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또 일방통행 도로인지 모르고 진입한 차량들로 인해 수시로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등 문화의 거리 조성 이후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상인들은 현행 일방통행을 양방통행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상인 서모 (48)씨는 “문화의 거리를 일방통행으로 바꾸면서 보행자와 차량들이 뒤엉키는 등 하루 빨리 양방통행으로 전환해 주민들의 생활불편부터 해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 동의로 문화의 거리를 만들고 일방통행도로를 지정했다”며 “현재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양방통행에 대한 대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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