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기념재단 초대 이사장 ‘관심’
유승민 IOC위원 등 유력 거론
사무처장 인선 놓고 내부이견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레가시 사업을 주관할 평창동계올림픽기념재단 초대 이사장은 물론 사무처장을 놓고 막판까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문순 지사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념재단 설립 테스크포스(TF)회의를 갖고,재단 초대 이사장 인선안을 논의해 온 가운데 막바지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념재단을 실무적으로 총괄할 사무처장에는 외국주재 문화원장을 지낸 문광부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장의 경우 문광부와 최 지사가 막판 조율 중이다.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한라그룹 회장) 등 체육계인사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전직 관료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들이 고사하는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임원들 명단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사장의 경우 문광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것 외에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빍혔다.

당초 도와 문체부는 2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해산 총회에 앞서 재단법인 설립총회를 갖고 초대 이사장 인선안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이사장 인선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21일 오후 재단법인 설립총회 개최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이에 따라 22일에는 올림픽 잉여금 규모 등을 최종 정산하는 해산총회만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청 내부에서는 “문광부측이 실무를 총괄할 사무처장에 동계올림픽과 무관한 문광부 인사를 임명하겠다는 것은 올림픽 레가시에 대한 무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초대 이사장은 현재 제로베이스에서 인선작업을 하고 있고 이달 말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의 평화 정신과 글로벌 인맥 등을 구축한 인물을 중심으로 폭넓게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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