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생존권 위협 반발
허필홍 군수 주민간담회 발표
지역민 건설반대 입장 수용

속보=홍천군이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양수발전소 유치 공모(본지 3월13일자 17면)에 참여 하지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허필홍 군수는 21일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화촌면 풍천리 지역주민 60여명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양수발전소 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만큼 자율유치 공모추진 여부를 묻는 지역주민들의 동의절차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해 양수발전소 유치 공모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양수발전소유치반대위원회는 그동안 “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 환경파괴 및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대위는 발전소 건설을 하면 최소 7년간 공사에 따른 하천수 고갈로 풍천2리부터 구성포까지 계곡 주변에 위치한 펜션의 영업상 손실이 크고,또한 춘천지역의 병원 등을 많이 이용하는데 발전소 건립으로 병원이용 등 생활에 막대한 불편을 초래한다며 결사 반대해 왔다.

이에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일부터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자율유치 공모를 시행했으며 홍천군과 가평군, 양평군 등 7개 지역을 예비후보지로 선정,상반기 중 부지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관련,군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이 찬성할 경우 군의회의 동의서류를 첨부한 유치신청서를 5월31일까지 한수원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군 관계자는 “신규 양수발전소는 지역주민들의 자율유치 공모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데 지역주민들이 유치 자체를 거부한 만큼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공모에 참여 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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