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오후 6시~9시
고증에 역사적 상상력 더해
단종제 내달 26~28일

영월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53회 단종문화제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2.4km 구간 단종 국장(國葬)재현 행사가 올해에는 야행(夜行)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단종제 행사 이튿날인 27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국장 재현 행사를 진행해 고증은 유지하되 역사적 상상력을 반영한 흥미 있는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악귀를 물리치는 방상시(方相氏)와 망자들의 흥겨운 퍼포먼스를 통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고, 단종과의 만남을 위해 하늘을 날아오르는 정순왕후의 모습, 금성대군의 단종 복위 퍼포먼스와 배식단 명단을 든 도깨비들의 거리 행렬은 국장 재현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또 드론으로 퍼레이드 전 구간을 항공 촬영하면서 LTE 중계를 통해 관람객 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특히 야행으로 진행되는 만큼 행렬에 사용되는 화철촉롱(火鐵燭籠)과 삼색촉롱(三色燭籠)에 휴대용 LED 조명을 설치해 거점지별 야간 행사의 특성을 살리고, 퍼포먼스 연출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서치라이트와 경관 조명시설을 설치해 행렬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선보인다.마지막 천전의를 진행하는 장릉에서는 천상에서 말을 타고 올라가기를 기원하는 제구((祭具)소지와 함께 정순왕후의 사부곡으로 이승과의 이별을 고하는 피날레 공연, 복이 들어온다는 의미가 담긴 왕실제례음식을 관광객과 함께 나누는 음복 시식으로 마무리 한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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