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통계 또 엉터리
작년 하반기 인력부족현황도
실제 부족인원과 7만명 오차

속보=지난해 엉터리 강원고용통계를 게재해 논란을 빚었던 한국고용정보원(2018년 10월 22일자 1·5면 등)이 올해 또 잘못된 강원인력통계를 올려 고용정보원의 통계불신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2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지역 고용동향’을 통해 공개한 ‘2018년 하반기 강원도의 인력부족현황’에는 현원 273만1838명,구인인원 18만5016명,채용인원 16만3574명,미충원인원 2만1442명,부족인원 7만9841명,채용계획인원 8만2776명,부족률 2.8%로 집계돼 있다.

하지만 본지가 이날 고용노동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고용정보원의 강원도 인력부족현황 통계는 엉터리인 것으로 밝혀졌다.강원도 인력현원을 150만명대인 강원도민 수를 한참 넘어선 273만명으로 집계한 것부터 오류가 시작됐다.노동부가 조사한 25만4888명의 10배를 넘어선 수치다.또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조사된 도내 인력 부족인원은 한번도 1만명을 넘지 않았지만,지난해 하반기에는 7만9000명 넘게 인력이 부족하다는 조사결과를 올렸다.전국에서 강원도가 인력이 가장 부족한 곳으로 분류한 것이다.본지 취재결과,지난 하반기 도내 부족인원은 8655명으로 확인돼 차이가 7만여명이나 벌어졌다.

이 밖에도 지난해 하반기 도내 고용주들의 정확한 구인인원은 1만9178명,채용인원은 1만7738명,미충원인원은 1440명,채용계획인원은 1만1014명,부족률도 3.3%로,고용정보원의 관련통계 모두가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지난해와 유사한 통계오류가 발견됐다”며 “외주업체가 온라인에 통계를 게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확인돼 정정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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