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자문위 회의 안건 통과
“일부 학교 쏠림·기피 현상 우려”

춘천·원주·강릉지역에 고교평준화 제도가 부활된지 7년만에 내년부터 선지원 후추첨 방식이 재도입될 예정이어서 찬반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21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강원교육발전자문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도내 평준화 지역 고교입학전형제도 개선안을 심의,선지원 후추첨 방식 적용을 위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평준화지역 고교 배정과 관련,매년 불거졌던 통학거리 문제와 학교 선택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0학년도부터 선지원 후추첨제를 전면 시행키로 했다.고교평준화 제도를 도입한 타 시도의 경우 모두 선지원 후추첨제를 도입했으며 강원도만 임의추첨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 지원제를 도입할 경우 특정 학교를 선호하는 쏠림 현상이 되살아나 고교평준화 의미가 퇴색되고 학교를 서열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석우 교육자문위원은 “선 지원제가 도입되면 일부 학교로의 쏠림과 기피 현상이 뚜렷해 결국 성적 우수자들이 좋은 학교로 쏠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위장전입과 선호 학교 쏠림 등 학부모들이 갖는 걱정에 대한 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고교평준화제도는 2013년 부활됐으며 춘천과 원주에서는 21년 만에,강릉에서는 처음 도입됐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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