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50억 출연 전망

▲ 평창 조직위원회 해산 총회 장면 사진 왼쪽부터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문체부 제공]
▲ 평창 조직위원회 해산 총회 장면 사진 왼쪽부터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문체부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7년 5개월 여의 대장정을 마치고 해산한다.

조직위는 2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 주재로 해산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마무리 짓는 해산 결의안을 의결했다.

또 결산 절차를 거쳐 평창올림픽 유산사업을 전담할 ‘2018평창 기념재단’에 결산 잔액 약 650억원(추정치)을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총회에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한왕기 평창군수를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동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육동한 강원연구원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대회이자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에 물꼬를 틀게 한 성공적인 올림픽이었음을 자축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올림픽 대회 결과보고 영상을 시청할 때 참석자들은 남아공 더반의 올림픽 유치 순간의 감격과 17일간 열전이 펼쳐졌던 대회 당시의 감동을 되새겼다.

이희범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대 올림픽 중 가장 화려하고 성공적인 대회였다”며 “이는 강원도민들의 한결같은 성원과 물신양면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최문순 지사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전쟁의 위험을 극복하고 평화의 길로 이끌어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애써준 조직위에 강원도민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 지사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에 기여한 도종환 장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직위는 이날 △조직위원회 해산 결의안 △2019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기념재단 출연 및 결산 잔액 처분안 △시설물 처분안 등의 안건을 의결하고 31일 공식 해산한다.

하지만 동계스포츠 발전 등 유산사업 수행을 위한 ‘2018평창 기념재단(가칭)’에 결산 잔액 650억원을 출연하기로 하면서 그 역사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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