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조직위 7년5개월만에 청산]
이희범 위원장 주재 해산총회
대회잔액 650억원 기념재단 출연

▲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해산총회를 열고 해산을 의결했다. 이세훈
▲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해산총회를 열고 해산을 의결했다. 이세훈

강원도에서 지구촌 최고의 겨울축제를 만들어 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7년 5개월여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는 31일 해산한다.평창조직위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 주재로 해산 총회를 열고 오는 31일 공식 활동을 마무리짓는 해산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최문순 강원도지사,한왕기 평창군수,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등 150여명의 위원과 고문,감사 등이 참석했다.

총회는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고,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에 물꼬를 튼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를 자축하는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지난 2011년 10월 19일 창립된 평창조직위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로 강원도에 평화와 번영의 유산을 남겼다.

김진선 초대 위원장과 조양호 2대 위원장(한진그룹 회장),이희범 위원장 등 3명의 위원장 체제를 거치며 올림픽을 준비,전세계의 호평 속에 활동을 마치게 됐다.최순실 국정농단 당시 논란에 휩싸이는 등 각종 풍파를 겪기도 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전세계에 강원도의 가치와 대한민국의 저력,올림픽 정신을 구현해내는데 성공했다.

청산법인으로 전환하면 공식 보고서와 잔여재산 처분,채권 공고·변제 등 남은 업무를 처리한다.조직위의 유산은 올림픽 기념재단에서 부활한다.유산사업 수행을 위한 ‘2018평창 기념재단(가칭)’에 대회결산 잔액 650억원을 출연해 올림픽 역사를 이어쓸 예정이다.

이희범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올림픽 중 가장 화려하고 성공적인 대회였다”며 “이는 강원도민들의 한결같은 성원과 물신양면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최문순 지사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전쟁의 위험을 극복하고 평화의 길로 이끌어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애써준 조직위에 강원도민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최 지사는 이날 도종환 장관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 김여진·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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