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EBS 오후 9:30] 바닷가에 우뚝 선 박수기정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서귀포시 대평리.이 아찔한 절벽 위로 부는 바람이 따뜻해지면 소라가 살이 찌고 귤나무에 새순이 돋기 시작한다.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풍광과 모습이 남아 있는 대평리의 어느 봄날을 만나본다.육지에서 봄나물로 달래, 냉이를 뜯는다면 제주에서는 꽃 피기 전의 어린 유채를 뜯어 봄을 음미한다.생으로 먹거나 간단하게 조리해 먹는 유채는 제주에서도 초봄에 아주 잠깐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봄나물.유채의 연둣빛 잎을 다듬어 겉절이 김치를 담그고 뜨끈한 된장국과 부침개까지 밥상에 올리면 상쾌하고 향긋한 맛과 향이 오감을 깨운다.제주의 봄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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