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등 군장병 설문조사
1회 지출액 3만원 미만 70%
PC방 44%·카페 17% 이용
택시요금 구간 할인 등 건의

고성지역에서 군장병 평일 외출로 인한 지역경제 기여도가 1개월에 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성군과 육군 22사단,102여단 등이 지난 2월 1일부터 28일까지 1개월간 평일 외출을 실시한 군장병 9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장병 1명이 1회 외출 시 지출한 금액은 3만원 미만 70%,3~5만원 25%,5~8만원이 5% 순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1인 소비금액의 평균치를 적용했을 경우 1일 평균 641만원,1개월간 1억891만5000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동안 총 외출장병은 22사단 2500명,102여단 680명 등 모두 3180명이다.또 평일 외출하는 장병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로는 44%가 PC방을 이용,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카페(17%),노래방(8%),치킨·피자(7%),당구장(6%),기타(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방문 지역은 간성읍 64%,속초시 28%,토성면 7%,거진읍 0.7%,현내면 0.3% 등으로 나타나 소속 부대 인근과 이동이 용이하면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발달한 상권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군장병들은 택시요금이 부담됨에 따라 자주 이용되는 구간에 대해 할인금액을 적용해 줄 것과 특정시간의 부대 앞 버스운행 증차,수도권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레스토랑식 PC방 업소 추가 등을 건의했다.또 편안하고 자유로운 휴식공간 및 코인노래방 등이 부족하고,서비스 질에 비해 PC방 등 접객업소의 이용요금이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군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장병들의 건의사항을 토대로 업소들에 대한 순회교육과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이어 평화지역 시설 현대화 사업을 확대하고 군 장병 휴게공간 권역별 조성,가격할인 및 쿠폰제 참여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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