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낙석사고 출입 통제
관광객 감소 지역경제 타격

설악권의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양양 오색지역 경기활성화를 위해서는 흘림골 개방이 시급하다.

가을단풍철 최고 관광지로 꼽히고 있는 양양 오색지구는 흘림골 개방 당시 매년 80만명 이상이 찾아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하지만 지난 2015년 집중호우에 따른 낙석사고로 출입이 통제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든 실정이다.

흘림골 탐방로가 폐쇄되면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듬해인 지난 2016년부터 대체 탐방로로 만경대를 개방했지만 첫해에만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을 뿐 코스가 단조롭고 사전예약제로 불편한데다 전망대 외에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어 매년 탐방객들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지난해 현지답사에 나서는 등 흘림골 탐방로 개방을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탐방객 안전을 이유로 개방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박봉균 군의원은 “남설악의 최고 탐방로인 흘림골이 올해도 개방여부를 알 수 없어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흘림골 개방은 주민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데다 우회노선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올해는 반드시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이달중 정밀조사를 통해 대체공법과 소요예산을 파악한 후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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