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연장접전 끝에
스위스에 3대5로 패배

▲ 스킵 김민지가 24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 대회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빙판에 스톤을 딜리버리 하고 있다.  사진제공=세계컬링연맹
▲ 스킵 김민지가 24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 대회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빙판에 스톤을 딜리버리 하고 있다. 사진제공=세계컬링연맹

춘천시청 여자 컬링대표팀이 2019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스위스에 패하며 우승기회를 놓쳤다.

김민지 스킵과 리드 김수진,세컨드 양태이,서드 김혜린으로 구성된 여자컬링 대표팀(감독 문영태·코치 이승준)은 24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위스에 3-5로 아쉽게 패했다.대표팀과 스위스는 각 엔드마다 1점씩 점수를 내며 피 말리는 승부가 펼쳐졌다.대표팀은 2-3으로 밀린 9엔드에 블랭크 엔드를 만들었다.마지막 10엔드에도 후공을 잡아 2점 이상을 획득하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10엔드 1득점에 그치며 3-3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 들어갔다.스위스는 연장 11엔드에서 2점을 가져가면서 결승에 올랐다.대표팀과 스위스는 준결승전에서 블랭크 엔드가 4차례나 나오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블랭크 엔드는 후공 팀이 일부러 0점을 만들고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이다.대표팀은 예선을 9승3패로 통과,스웨덴(11승1패)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준결승 직행 티켓을 따냈다.앞서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한국 여자컬링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4년의 4위다.당시 한국 대표팀이던 경기도청은 모두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경북체육회 ‘팀 킴’은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했다.한국 남자컬링도 세계선수권 메달이 아직 없다.

한귀섭 panm24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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