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봄,연어의 꿈 잔치 성료…고성 북천서 연어 치어 방류 행사

▲ 2019 봄, 연어의 꿈 잔치가 25일 고성군 북천 연어맞이 광장에서 이경일 고성군수, 방명균 강원도민일보 부사장,과 군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명준
▲ 2019 봄, 연어의 꿈 잔치가 25일 고성군 북천 연어맞이 광장에서 이경일 고성군수, 방명균 강원도민일보 부사장,과 군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명준
2019년 봄,남북한의 평화와 통일,지구촌 생태 사랑 실천의 염원을 담은 어린 연어 70만 마리가 동해안 최북단의 고성군 북천에서 북태평양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어린 연어를 풀어주며 모천 회귀를 기원하고,남과 북의 화해,평화와 생명,나눔의 의지를 모으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19 봄,연어의 꿈 잔치’가 25일 오전 고성군 북천 연어맞이광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고성군과 강원도민일보사가 주최 및 주관하고 고성군의회,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 등이 후원한 올해 ‘연어의 꿈 잔치’에는 이경일 군수를 비롯해 방명균 강원도민일보 부사장,이영욱 고성교육장,이석철 고성소방서장,김완식 대한노인회 도연합회장,김대현 내수면생명자원센터장,이진명 새마을운동 고성군지회장,최근성 고성군자원봉사센터장,김광천 통일전망대 사장,최학철 금강농협 조합장,박현수 거진농협 조합장 등 기관 단체장과 주민,지역 내 초교생과 유치원생들이 대거 참석,봄기운을 가득 담은 하천에 어린 새 생명과 함께 꿈과 희망을 풀어 놓았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연어가 무사히 성장해 모천으로 귀향하기를 기원하는 고성문화연구소 ‘한울’의 풍물놀이 공연,한창환 작가의 붓글씨 스탠딩 퍼포먼스에 이어 개회식,지역 기관·단체장들의 통일연어 방류행사,유치원생 및 학생,일반인들의 어린 연어 방류 체험 등이 진행됐다.

이와함께 연어의 일생을 담은 ‘연어 생태 및 방류행사 사진전시’,‘어린이들의 연어 그리기’,‘연어 무사귀향 기원 리본달기’,‘열쇠고리만들기’ 등 부대행사가 진행돼 어린이들이 연어를 매개로 꿈,희망,생명,나눔 교육의 장이 되도록 했다.

이날 방류된 어린 연어는 지난해 10~11월 동해안 지역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사육해 4~6㎝ 안팎으로 성장한 개체다.방류된 연어는 30~50일간 북천에서 머물면서 성장한다.이후 바다로 이동해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3~4년간 자란 후 모천으로 회귀,다시 북천으로 소상하게 된다.

이경일 군수는 “봄의 길목에서 어린연어를 방류하고 다시 무사히 고향인 북천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 행사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방명균 강원도민일보 부사장은 “고성은 남북교류협력시대 상징성이 가장 큰 지역이며 앞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각광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오늘 방류한 어린연어가 돌아올 때는 고성군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민일보사는 고성군 등과 함께 지난 1996년부터 연어의 꿈 행사를 개최,단순한 방류사업을 넘어 어린 연어를 통해 분단의 벽을 허무는 통일 실천 운동,지구촌 생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평화생명운동으로 자리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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