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함이 제일이고 장엄 찬란하게 떠오르는 일출의 고장이자 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렸던 살기 좋은 도시가 강릉이다.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어느 때 보다 산불위험도가 높다.인간의 힘으로 좀처럼 판단할 수 없는 기후변화로 지구는 익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국토는 70%가 산림이라고 한다.산림이 자유롭게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산불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인 예방과 단속을 해야 할 것이다.그래서 매년 산림청에서는 산불발생 사전 예방을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모집하고 일선에 배치하고 있다.

영동지역은 특이한 계절풍과 해풍의 영향,경사가 급한 산지로 연소직행 속도(평지의 8배)가 빨라 불길이 단시간 내 동시다발적으로 번지는 위험한 지리적 특성을 지닌 곳이다.

또 산불이 발생하면 지세,급수 장비 인력동원 등 여러 가지 악조건 때문에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진화하기 어렵고,빠른 시간에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방과 감시,홍보·계도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이에 따라 강릉국유림관리소는 산불예방 전문진화대원들에게 새로운 진화장비와 기계화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산불 초기진압 대응능력을 배양했다.

산불발생은 농산 폐기물 소각행위,논 밭두렁 태우는 행위,청명 한식 성묘객 실화행위,공휴일 등의 연휴기간 장기화로 늘어나는 등산객이나 행락인구 증가에 따른 입산자 실화행위 등이 원인이 된다.특히 예방 감시가 소홀한 야간이나 공휴일에 발생 건수가 증가한다.산불을 진화하는 유관기관에서 성능이 우수한 산불진화 장비와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산불예방이 어려운 만큼 국민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산불예방에 대한 홍보·계도가 필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답고 신비한 산림을 위해 산불예방과 산불조심에 온 힘을 모으자.더워지고 황폐해가는 지구를 살리는 대안은 건강한 산림을 지켜내는 것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산불로부터 소중하게 산림을 지키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며 의무다.오늘도 강릉국유림관리소 산불예방전문진화대 대원들은 최일선에서 철저한 산불예방 감시를 위해 현장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영규·강릉국유림관리소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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