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콤프운영 종결키로
영월군 지원협조요청 공문보내
동강시스타 “중단땐 실력행사”

영월 동강시스타가 지난 21일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 했으나 조기 종결에 기여한 강원랜드 콤프(하이원포인트) 운영은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영월군과 동강시스타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동강시스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 2017년 5월부터 콤프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23억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동강시스타는 지역 거래처 대금 지급과 고용 안정,회생계획 이행 등 경영 정상화에 막대한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콤프 운영은 오는 6월 30일로 종결된다.

이에 따라 동강시스타는 지난 19일 강원랜드를 상대로 지속적인 콤프 지원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접수하는 한편 20일에는 신임 김성원 대표이사가 강원랜드를 방문해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앞서 군도 지난달 22일 강원랜드에 공문을 보내 “기업회생의 여파가 상당한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오는 12월 말까지 콤프 지원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6월 30일까지 시범적으로 콤프를 지원하고 단서 조항으로 인수 합병에 따른 기업회생 종결시 중단한다고 명시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동강시스타 관계자는 “강원랜드 콤프 유지는 동강시스타 법인 설립 취지 등을 고려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철이 안될 경우 노조에서는 실력 행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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