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상임위 조례안 수정 가결
인형극단 운영 후 마임극단 창단

속보=시립 인형극단·마임극단을 창단하려던 춘천시 계획(본지 3월18일자11면)이 시의회 상임위원회 제동으로 수정,반쪽 규모로 출발하게 됐다.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6일 제289회 임시회를 열고 ‘춘천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당초 시는 조례안을 발의하면서 시립 인형극단과 마임극단을 올해 안에 창단할 계획이었다.인형극제와 마임축제가 개최된 지 30년이 넘었고 시가 문화예술특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극단 창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임위원회는 인형극단을 운영해본 뒤 미비점을 보완해 마임극단을 창단해야 한다고 결정,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시 역시 상임위원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상임위원회에서는 시립인형극단 구성에 관한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정경옥 의원은 “전국을 대상으로 단원을 선발한다는 계획인데 타 지역 거주자여도 단원이 된 이후에는 춘천시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윤채옥 의원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제도인 만큼 성과가 저조할 때는 책임져야 한다는 규정을 명시,시립 인형극단이 소위 말하는 ‘철밥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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