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평동소재 아파트 신축 현장
상인 “유해물질 노출 두통 심해”
시공사 “피해보상 본사와 협의”

춘천 후평동 소재 W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시너 냄새로 인해 주변 상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공사현장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해당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시너를 뿌리는 시공을 하면서 악취가 발생했다.이후 한 달가까이 지속적으로 유해물질에 노출된 상인 상당수는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상인 A씨는 “유기용제의 지독한 냄새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두통이 생기고 심한날에는 피부에 두드러기가 날 정도”라고 했다.

상인들은 심한 악취로 인한 금전적 손실도 입고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악취가 시작되면서 상인들은 매장을 찾는 손님들마다 냄새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 매출이 3분의 1수준으로 주는 등 피해가 크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 B씨는 최근 매장에서 만든 커피 제품이 화학약품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전량 반품조치되면서 6000만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악취가 나지않는 날에 만든 제품과 반품조치된 제품의 냄새가 다르다”며 “제품에 섞인 화학약품 냄새가 공사현장에서 풍기는 악취로 인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를 주장하는 상가 6곳과 주민 1명은 시공사 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한 상태다.시공사인 W건설 관계자는 “4월 초에 시공이 마무리되면 악취도 사라질 것”이라며 “질식,화재의 위험 때문에 초창기에는 지하주차장 입구를 개방했다가 민원이 들어온 후 천막으로 개구부를 막고 환기팬으로 냄새를 내보내고 있고 피해보상여부는 본사측과 협의 중이다”고 해명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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