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문고, 금진리 2조원대 투자
정동진·바다부채길 연계
체류형 테마 관광지 가능
군시설 이전·특구확대 난제

영풍문고가 26일 강릉시와 협약을 체결,옥계면 금진리 일원 260만㎡ 부지에 대규모 테마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하면서 관광발전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해당 부지는 옥계면 금진리와 강동면 정동진 지구가 연계되는 곳이다.이 지역은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을 비롯,탐방 명소인 ‘바다부채길’,천연기념물 해안단구,심곡∼금진 헌화로,금진 서핑 지구 등 관광자원이 혼재된 곳이다.

영풍문고 최영일 대표는 26일 “금진온천휴양지구에 2조원을 투입,2025년까지 숙박 리조트,쇼핑몰,골프장 등을 다채롭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강릉 남부권 해안 관광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강릉시 숙원인 체류형 테마관광의 신기원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근 시장은 “감성적 디자인에 친환경적 개발을 통해 그리스 산토리니나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처럼 세계적인 관광지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26일자로 해당 지역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공람공고에 들어갔다.

그러나 2조원대 사업의 성사를 위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적지않다.최우선 과제는 사업부지 내 군사시설(76만㎡)을 이전해야 하는 것이다.강릉시는 이미 군 당국과 협의를 상당부분 진척시켰다고 밝혔으나 대체부지 마련과 인근 주민 설득 등의 난제를 풀어야 한다.또 특별법 적용을 받기 위해 올림픽 특구 확대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현재 올림픽특구로 지정된 금진지구는 18만㎡에 그쳐 나머지 240여만㎡를 추가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

여기에다 정동~심곡 사이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 상단부 주변에서 관련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환경 논란이 우려된다.

최 대표는 “단위 사업별로 투자·사업자를 각각 모집해 개별 사업을 추진한 뒤 전체 사업을 하나로 묶는 형태의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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