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지역 상인 351명 설문조사
‘정오~오전 6시’ 96.3% 찬성
“상권 긍정적 효과” 90% 응답
노동조합 55.4% “변경 필요”


지난 1년 동안 실시한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시간 변경’이 폐광지역 상권에 악영향을 주면서 개선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호·이하 공추위)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정선 사북·고한·남면 상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카지노 영업시간 변경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이상 상업에 종사 중인 상인 35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강원랜드가 현행 카지노 영업시간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라고 93.2%가 응답했다.카지노 영업시간(현재 오전 10시~다음날 오전 4시)을 낮1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로 변경해야 한다는 응답은 96.3%로 압도적 찬성을 보였다.

이는 공추위가 지난해 10월 주민 489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조사에서 보인 찬성비율(77.0%)을 상회한 수치다.카지노 영업시간이 변경될 경우 방문객에게 미치는 영향 설문에서도 응답자 중 90.0%가 ‘지역상권 이용시간 증가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로 답했으며,부정 효과를 예상한 응답은 2.8%에 그쳤다.카지노 영업시간 단축·연장과 상관없이 영업시간 변경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96.0%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답했다.강원랜드 노동조합(위원장 송인태)도 지난달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일 설문에서 55.4%가 현재 영업시간 변경에 찬성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카지노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다음날 오전 4시로 변경해 운영 중이다.한편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표본오차는 ±4.32%포인트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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