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빙어축제 평가보고회가 27일 군청에서 각계 인사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인제빙어축제 평가보고회가 27일 군청에서 각계 인사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조 겨울축제,인제빙어축제의 도약을 위해서는 축제 소재인 ‘빙어’를 넘어 지역의 최대 장점인 ‘대자연에서 즐기는 겨울놀이’ 등의 콘텐츠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제군문화재단은 27일 군청에서 각계 인사와 공무원,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빙어축제 평화보고회 및 토론회를 갖고 축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평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9일간 빙어호 일원에서 진행된 올해 빙어축제에 11만 3011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46만 8830명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로 기존 차량을 통한 방문객 계수 방법에서 방문인원을 실제 계측한 결과라는 것이 용역사의 설명이다.방문객 중에서는 인제지역을 제외한 외지인이 80%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1인당 평균지출액은 5만 9288원으로 직접경제 파급효과가 61억 8000여만원으로 분석됐다.

방문객 체류시간은 ‘3시간’이라고 답한 방문객이 22.6%로 가장 많아 체류형 축제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축제 운영만족도 평가에서는 재방문·타인방문유도,재미,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은 반면 살거리(4.88)는 가장 낮게 조사돼 축제 관련 상품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방문객들은 체험 항목에서 축제 핵심 프로그램인 빙어낚시보다 대자연에서 즐기는 겨울놀이 체험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이는 축제 참여의 근본적인 이유가 일상탈출의 여가욕구 충족이지 빙어를 먹기 위해 잡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돼 빙어낚시의 매력도나 축제 지속가능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향후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원명 wonmc@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