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식 교수 ‘강릉의 12향현’ 발간
조선시대 향현사 배향 대표인물 탐구


“강릉은 예로부터 문장과 덕행이 뛰어난 인물이 많아 나와 ‘문향(文鄕)’,‘예향(禮鄕)’으로 불렸다.그러나 임진왜란 전후 문풍(文風)이 다소 쇠약해지고,사회기강마저 해이해진다.향현사를 건립해 12향현을 배향한 것은 쇠약해진 문풍을 진작시키기 위해서였다.이들은 성리학을 바탕으로 강릉지역의 문풍 진작에 앞장서온 인물이거나 효행에 있어 한 고을에서 모범을 보인 귀감이 되는 인물들이다.”

조선시대 강릉에서 배출된 현인 12명의 발자취와 면모를 확인하면서 지역의 역사를 새롭게 살필 수 있는 역사인물 해설·탐구서가 발간됐다.강릉문화원 부설 평생교육원 주임교수이면서 강릉원주대 사학과에 출강하고 있는 박도식 교수가 최근 내놓은 ‘강릉의 12향현’.강릉문화원 연구총서로 발간된 책에는 강릉의 역사 전반과 함께 12향현의 배향 배경,성씨 분석,인물 해설 등이 알차게 실렸다.

12향현은 최치운·최응현·박공달·박수량·최수성·최운우·최수·이성무·김담·박억추·김윤신·김열 등 강릉 향현사에 배향된 12명의 현인을 일컫는다.조선 인조 23년에 건립된 향현사에서는 숙종과 영조,순조 시대를 거치면서 이들 12명의 위패가 봉안돼 오래도록 지역민들의 추앙을 받고있다.저자인 박도식 교수는 경희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조선전기 공납제 연구(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강릉의 동족마을(문화관광부 우수도서)’,‘강릉을 담은 역사와 문화’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하고,국사와 향토사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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