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위 “예산 항목·조례취지 부적절”

속보=5년간 먹거리 분야에 250억원을 투입하려던 춘천시 계획(본지 3월18일자11면)이 춘천시의회 상임위원회의 제동으로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27일 제289회 임시회를 열고 ‘춘천시 식품산업 클러스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부결했다.시는 2023년까지 121억원을 투입해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육성,식품산업 연구·개발,인력양성을 추진하려 했지만 시의회 설득에 실패했다.시의회는 예산 항목이 적절하지 않고 먹거리 지원센터 민간위탁은 조례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진호 의원은 “지역 대표 먹거리로 닭갈비와 막국수가 있는데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시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한중일 의원은 “집행부가 식품산업을 육성할 게 아니라 업체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더 낫다”고 말했다.

경제건설위원회는 ‘재단법인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립 및 지원 조례안’은 가결했지만 올해 20억원을 출연하는 출연 동의안은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당장 6월 완공 예정인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시는 내달 말 있을 추경 심의 때까지 동의안 수정을 마쳐야 한다.

이날 기획행정위원회에서는 시청사 부대시설 건립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김보건 의원은 “입주 1년도 되지 않아 부대시설 건립은 맞지 않는다”며 “공간 부족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건의나 질의가 있다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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