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8시 25분쯤 태백시 장성광업소 금천갱내 가스 연소 사고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갱도에서 가스폭발로 추청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28일 동부광산안전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25분쯤 태백시 장성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금천갱 지하 1075m 지점 채탄(케이빙) 작업장에서 가스 연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갱내에서 작업 중이던 박모(53)씨가 숨졌다.또 2명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서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나머지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사고 당일 오후 4시쯤 갱도에 투입돼 ‘케이빙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케이빙 작업은 굴진으로 채탄을 끝낸 막장을 돌아 나오면서 폭약을 이용해 천장과 벽면에 있는 석탄을 캐는 것을 말한다.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작업장에 투입된 4명과 인근 작업장 근로자 2명 등 모두 6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며 “석탄층에 있던 메탄가스가 굴착과 발파 과정에서 튄 불꽃이 가스 연소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찰과 광산안전사무소는 이날 오전 10시 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한편 장성광업소는 1년에 수십만t의 무연탄을 생산하는 태백지역 최대 광산 사업장이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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