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격돌
최근 10경기 전적 4승 2무 4패
전북 현대 원정승리 등 상승세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안방에서 2년만에 격돌하는 성남FC를 제물삼아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강원FC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에서 올 시즌 1부로 승격한 성남FC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FC는 성남과 최근 10경기에서 4승2무4패를 기록하고 있다.강원은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7년 5월 17일 평창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사실 강원과 성남은 감정의 골이 깊다.강원FC는 2016년 11월 당시 2부리그에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위해 1부리그 강등권에 있었던 성남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강원은 당시 성남과 승강 플레이오프 1,2차전(0-0,1-1)에서 모두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했다.하지만 성남은 당시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원이 위조 여권을 사용한 세르징요를 기용했다며 경기 결과(1-1 무승부)를 ‘강원의 0-3 몰수패’로 조정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구단 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이 때문에 사실상 4년만에 K리그1에서 맞붙는 양 팀은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강원의 분위기는 상승세다.지난 원정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3111일 만에 승리하면서 자신감이 한껏 올라와 있다.특히 강원은 A매치 기간 충분한 휴식에 이어 정선에서 미니전술훈련을 열흘가량 진행하면서 기량을 한껏 끌어올렸다.강원은 체력을 비축해놓은 ‘소양강 폭격기’제리치,윤석영 등을 선발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또 지난번 결정적인 골로 승리를 안긴 김지현과 중원을 지배하는 한국영,오범석 등이 출전해 성남의 미드필더진을 흔들어 놓을 전망이다.

하지만 성남FC도 만만치 않다.성남은 지난 16일 수원 삼성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자신감이 한껏 올라와 있다.특히 성남은 먼저 실점을 하고도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고 그 결과 경기를 뒤집었을 정도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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