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 같은 행사 꾸준히 이어져야

강원도가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지난 27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개최한 ‘2019 강원지역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에 도내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고등학생,청년구직자 등 1500여명이 몰려 의미있는 기회가 됐습니다.춘천서 올해 처음 개최된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에는 최근 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대한석탄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을 제외한 8개 강원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NH농협은행,강원랜드,강원도개발공사,강원문화재단 등 9개의 지방공기업 및 지역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치러졌습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지난해보다 4개나 많은 지역기업이 참여해 공공기관의 채용 전략을 분석해주고 모의 블라인드 공개면접을 통해 기관 인사담당자와 취업준비생의 모의면접을 해주는 등 구직자들에게 유용한 채용정보를 제공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모의면접을 한 취업준비생은 “면접관의 구체적인 피드백을 듣고 막연하기만 했던 취업과정에 한줄기 빛이 생겼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강원도의 경우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보니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하려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이때문에 일자리 부족 등으로 지난해에만 5만명에 가까운 20대 청춘들이 강원도를 떠났습니다. 젊은 구직자들이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늘리는 수밖에 없습니다.이같은 채용설명회를 앞으로 더 자주, 내실있게 개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 대한 채용정보도 구직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공공기관 채용만으로는 취업률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함께 저조한 도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도 높여야 하겠습니다.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강원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고용비중은 10.2%로 전국 10위에 불과한 실정입니다.정부가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2022년까지 30%로 매년 단계적으로 높인다고는 하지만 지역의 노력도 필요합니다.최문순 지사가 올해 경제 목표로 제시한 ‘취업률 63%’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이전 공공기관등의 협력 등이 합쳐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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