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시장 “국방부 긍정 회신”
범시민대책위와 대응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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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창묵 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군사령부 부지 환원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연말 해체된 원주 태장동 소재 옛 제1야전군사령부(이하 1군사령부) 군부대 부지환원에 청신호가 켜졌다.원창묵 원주시장은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원주시민과 지역시민사회단체가 국방부에 요구한 1군사령부 부지환원에 대해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3군사령부와 통합해체된 1군사령부 부지 매각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요구사항에 대해 수용의사를 전달했다”며 “향후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범시민대책위와 함께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시는 이 같은 국방부의 긍정적인 방향선회에 따라 이르면 연내 1군사령부 부지의 확보방안과 개발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원주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군부대 개발에 속도가 붙어 지역균형발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1군사령부환원 범시민대책위는 최근 상경투쟁 등을 통해 지난 2005년 국군병원 이전 후 16년간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가현동 일대 옛 국군부지를 시민을 위한 공원 및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국방부에 제시했다.또 1군사령부 유휴부지를 시유지와 교환하고 1군사령부 내 역사관을 개방해 민·관·군이 함께하는 역사·문화 사업을 추진토록 요구했다.이선경 범대위 공동대표는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국방부의 긍정적인 입장을 환영한다”며 “오랜 세월 원주발전의 발목을 잡아온 군부대 부지가 시민의 공간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시민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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